MCIST/TangenT 2012. 3. 27. 22:56

 

TANGENT)
여~ 그래 시그마 정말 오랜만

아직 살아있긴 있구나 결국 올해가

십대의 마지막 낼모레 스물이구나

지금과는 다르게 재시작하자 친구야

SigMA)
이게 얼마만이야 탄젠트 워럽!
우리도 스물이구나 와 세월 쩔어
새로운 출발에 앞서 우리 과거를
털어보자 서로 삐지긴 없기다! 오케?

 

TANGENT)
오케이 나부터 시작해 볼께

솔직하게 하라니까 다 불께

저번에 사라져서 니 엉덩이를 조져논

체육복 꼼쳐 도망간놈 그게 바로 나야

SigMA)
아~ 그랬어? 그때 좀 아팠어
그나저나 너 예전에 잃어버린 삼만원
하루종일 찾다가 포기했잖어
사실은 그거 내가 니 책상 밑에서 주웠어


화내지마 약속했잖아

이제모두 이해해 걱정마 친구야~

굳건한 우리의 우정으로 모든걸 용서하는

우린 정말 베프인가봐~

 

SigMA)
이번에는 내가 먼저 털어놓을게
저번에 우리 야자 쨌다 나만 잡혔을때
어디갔냐 불러라는 학주의 협박
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'PC방이요'

TANGENT)
아 역시 그랬구나 학생부장이

그날따라 잘도 나를 찾아 잡아가더라

그런데 혹시 이거 내가 말했나

니 도난당한 스쿠터 그때 내가 팔아먹었어

 

SigMA)
어쩐지 니가 다음날 한턱 쏘더라
이 새끼가 그럴리가 없는데 말야
전에 니가 숨겨논 바닥을 기는 성적표
그거 내가 너희집 우편함에 넣었어

TANGENT)
그게 너야 씨발? 아냐 괜찮아

나는 쿨한 놈이니까 근데 있잖아

너 저번에 여친이바람나서 깨졌다고

울고 불고 난리 났잖아 근데 그게 나야


화내지마 약속했잖아

약속이고 나발이고 다 좆까지마

니기미 우리는 너나 나나 오라질 개새끼

씨발 쌩까자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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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요반주 흥겹구나

posted by Love Cycl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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